김C 추모글, 故 설리 비보에 "괴로워도 슬퍼도 조금 더 버텨 주기를"

입력 2019-10-17 13:59   수정 2019-10-17 14:00


가수 김C가 故 설리(25· 본명 최진리)의 비보에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.

김C는 17일 오전 자신의 SNS에 "집 현관 문에 몇 년 동안 붙어 있던 인물이 망자가 되었다"라는 글과 함께 故설리의 화보 사진을 게재하며 사망한 설리를 애도했다.

김C는 "무감각 하려 노력 할 것이다. 일면식 없던 사람이라 무감각 하려 더 노력 할 것이다"면서 "죽음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산 자에게 알리기 위해 무감각 할 것이다"고 적었다. 이어 김C는 "괴로워도 슬퍼도 조금 더 버텨 주기를 바란다. 누구든. 나도 그러 할 것이니"라고 덧붙였다.

현재 이 같은 김C의 추모글은 삭제된 상태다. 대신 김C는 "1994-2019. RIP."라는 글을 다시 올리며 추모의 뜻을 이어갔다.

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.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과 발인식은 비공개로 엄수됐다. 이날 오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설리의 발인식은 설리가 몸담았던 그룹 에프엑스 멤버들을 비롯해 설리의 가족,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.

▶이하 김C SNS 글 전문.

집 현관 문에 몇 년 동안 붙어 있던 인물이 망자가 되었다. 무감각 하려 노력 할 것이다. 일면식 없던 사람이라 무감각 하려 더 노력 할 것 이다. 죽음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산 자에게 알리기 위해 무감각 할 것이다. 괴로워도 슬퍼도 조금 더 버텨 주기를 바란다. 누구든. 나도 그러 할 것이니.

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·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☎1577-0199, 희망의 전화 ☎129, 생명의 전화 ☎1588-9191, 청소년 전화 ☎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

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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